윤희숙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을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으로 보시는 게 실제로 국회에 제출된 사직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회사원들의 상상처럼 오늘 사표 냈다고 내일부터 안 나와도 되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앞서 사직서에서 보신 국회법 135조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회기가 아니면 의장이 허가할 수 있고, 회기 중이라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현재 국회는 임시회 중이고 다음 달 정기국회도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정리하면요, <br /> <br />윤희숙 의원 사직안은 무기명이긴 하지만, 법안처럼 본회의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민주당에 공이 넘어간 건데요, <br /> <br />사직안이 통과되려면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한데, 민주당 의석이 170석이 넘죠, <br /> <br />성향 따지지 않고 야당이 모두 찬성해도 민주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일단 민주당 안에선 사퇴쇼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청래 의원은 안건이 상정되기 힘들고 올라간다고 해도 통과되기 어렵다면서 성공사례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 앞선 사례 몇 개를 볼까요, <br /> <br />19대 국회 당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심학봉 의원이 사직서를 내서 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직전 20대 때는 오세정 의원이 서울대 총장 선거에 나가기 위해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병두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사직안을 냈다가 두 달 만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칼자루를 쥔 여당의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의원들은 사퇴 안 하느냐는 역풍에 지지층 반발까지 걱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국민의힘에서도 만류하는 분위기고 사직안을 철회한 사례도 있는 만큼,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 (yskim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82606162212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